양주, 연천 돼지 농가 양성 판정... 수도권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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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85회 작성일 24-02-26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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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7개 시·군을 휩쓴 구제역이 경기 양주시와 연천군에서도 발생했다.

정부는 11월29일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경북지역을 넘어 수도권으로까지 확산됨에

따라 구제역 위기경보 수준을 종전 ‘주의’에서 ‘경계’단계로 올리고, 구제역대책본부장을

농림수산식품부 2차관에서 장관으로 격상하는 등 총력 방역체제로 전환했다.

그러나 구제역 전파 속도가 빨라 역대 최악의 구제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농식품부는 15일 경기 양주시 남면 상수리와 연천군 백학면 노곡2리 돼지농가에서 접수된

구제역 의심신고에 대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정밀검사를 한 결과, 구제역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14일 오후 경북 예천군 지보면 마전리 한우농가에서 접수된 의심신고 역시

구제역으로 판정됐다.

11월29일 발생한 구제역이 경북도를 벗어나 다른 도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천은 지난 1월2~29일에 포천과 함께 구제역이 발생했던 곳이다.

농장주가 같은 사람인 2개 농장은 각각 돼지 1200마리를 기르고 있으며 절뚝거리고 발굽에

짓무름 증상을 보임에 따라 14일 방역당국에 구제역 의심신고를 했었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의 돼지와 반경 3㎞ 내의 우제류에 대해 예방 차원의 살처분 매몰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구제역 확산으로 인해 15일까지 경북 안동, 영양, 예천, 영주, 봉화, 영덕과 의성 등을 중심으로

850농가의 우제류 15만2462마리가 살처분 대상에 포함됐으며, 역대 최대 피해규모였던

2002년의 16만155마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은 현재 97.6%(14만8497마리)를

매몰처분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안동 구제역과 경기 구제역의 역학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차량과 인력

이동상황을 정밀조사하고 있다”면서 “다른 시·군으로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소독, 예찰 등 방역조치를 한층 강화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민종기자 horizon@munhwa.com  (문화일보 201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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